Y-Best

Ballad Single 100 86위

임지훈 『사랑의 썰물』
912 /
음악 정보
발표시기 1987.06
Volume 1
레이블 예음


하모니카의 낭만도 통기타의 청춘도 모두 이별이다. 비수처럼 날카로웠던 이별의 말 앞에 쓰러진 한 남자의 절망이 이 곡에 있다. 썰물처럼 빠져 나간 사랑의 빈 자리, 검붉은 노을 물들인 굵은 눈물. 슬픔과 그리움의 감정은 이끼처럼 곡 구석구석에 붙박여 있다. 임지훈의 털털한 목소리는 그 감정의 응어리를 하나하나 힘겹게 풀어낸다. 울음도 웃음도 아닌 것이, 웃음 섞인 울음이나 울음 섞인 웃음으로 헤어짐의 슬픔은 표현되는 것이다. 그것은 점잖거나 해탈의 기운마저 느껴지는 뒤늦은 고백처럼도 들린다. 밀물과 썰물은 인정사정 없는 자연의 이치다. 사랑은 사람이 하는 것인데도 그 자연을 닮았다. 밀물일 땐 세상 다 가진 것 같다가도 썰물일 땐 세상 다 잃은 듯 느껴진다.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6
    사랑의 썰물
    김창기
    김창기
    유지연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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