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est

Ballad Single 100 14위

원미연 『원미연 2』
1,751 /
음악 정보
발표시기 1990.11
Volume 2
레이블 서울음반


원미연은 《제9회 MBC 대학가요제》(1985) 앨범에 「들녘에서」라는 노래로 참가했다. 「들녘에서」는 재즈를 가미한 앞선 감각의 곡이었지만 입상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기념 앨범에 취입되어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원미연의 이후 행보를 살펴보면 당시의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 원미연은 작곡가 복이 매우 뛰어난 가수였지만 음악과 관련해서 회자되는 곡은 「이별여행」 정도다. 물론 「이별여행」은 아주 매력적인 곡이다. 이전까지의 발라드와는 달랐고 원미연 특유의 음색 또한 개성이 있었다. 이는 신재홍 또한 마찬가지다. 그는 발라드를 재정립한 작곡가이며 데뷔 초기부터 그에 걸맞은 목소리를 지닌 가수들과 작업했다. 조정현이 그랬고 원미연이 그렇다. 「이별여행」이 끝이 아니라 원미연의 숨겨진 좋은 노래들이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문정호]




감정을 매만지는 야마하 신스음의 바스락거림. 동시대의 Whitney Houston이나 Glen Medeiros의 세련미에 익숙해 있던 귀마저도 쉬이 달뜨게 만들던 유려한 코드워크다. 이렇게 사소한 뉘앙스만으로도 새로운 물결은 감지된다. 한양대 작곡과 선배인 유재하의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1987)에서도 일정부분 암시되긴 했지만 그 개념을 한층 더 구체화한 이는 바로 신재홍이었다. 팝 발라드의 모더니티라 부르면 좋을까? 화성의 정교한 이해를 바탕으로 텐션음을 적절히 활용하는 키보드의 리딩과 응집력을 극대화하는 일렉기타 솔로가 떠받치는 세련된 문법이 그를 위시한 “젊은피”들에 의해 실험되던 시점이다. 차분하게 톤을 만드는 A섹션, 미묘한 어긋남으로 모멘텀을 쌓아가는 B섹션도 좋지만 이내 원미연의 비음섞인 미성이 청아하게 터뜨리는 클라이막스와 “사랑해”와 함께 하강곡선의 화성이 남기는 아련한 서정. 언제 들어도 변함없이 소름이 돋는다. [김영대]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이별여행
    김기호
    신재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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